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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*바람든 무속처럼**

채향 2011. 11. 27. 15:03

 


**바람든 무속처럼**
글/혜린
바람이 인다 늦저녁 잎진 뜨락에
라일락 향기처럼 흥건한 욕망에 이밤 목이 매이고
보듬어 안은 그리움이  알몸의 무게에 추를달아
는적거리며  나를 비웃는다
대신할수없는 아픔을  나 어이하랴
로뎅처럼 굳어앉아 그바람 맞고 싶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