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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4년 10월 31일 오후 05:35

채향 2014. 10. 31. 17:37
**10월의 마지막밤**
혜린(딸기)/글 
가을걷이 가 끝난 들녘에 바람이 인다 
을씨년스럽게 서있는 휘여진 솔낭구에 황혼이 내려앉고 
색이바렌 허수아비는 흔들리는 계절을 붙잡고 
내 허기진 상념을 위로하고 있다 
님 의 향기 가득한 紅葉의 날들은 떠나기를 제촉하고 
색소폰 소리 그윽한 시월의 마지막 밤을 나는 그렇게 가고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