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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*겨울이라네**

채향 2014. 12. 6. 11:44

가던길 마다하고 
돌아누워도 
내 붙잡지 않으리니 
세월아 너 가던길 가렴 
裸木은 수줍은 색씨처럼 
하얀옷둘러
어린날 
빨간 볼타구에 
가버린 오빠가 생각나는밤 
겨울이라네 
잎진뜨락에서 
가을을 주워 
사랑하고픈밤 
겨울이라네
 

2014.12.05/혜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