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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5년 11월 22일 오후 12:23

채향 2015. 11. 22. 12:24

*어느가을날의 편린*

가을이
저만치
가고 있는데

을밋하게
흐르는
여인의 가을 엮는소리

일탈이
그리웠던
꽃이 열리지 않던 그밤

기억조차
아득한
긴 포옹 끝 즘에서

쓰다만
연서한장
추억으로 남긴 어느 가을

다시 오지 않을것 처럼
다시 사랑을 하지 않을것 처럼

그러나 가을은
그렇게 가고 또 오고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