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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*어느가을날의 편린**

채향 2019. 11. 12. 12:57

*어느 가을날의 편린*
 
가을이
저만치
가고 있는데


을밋하게

흐르는
여인의 가을 엮는소리


일탈이
그리웠던
꽃이 열리지 않던 그밤
 
기억조차
아득한
긴 포옹 끝 즘에서


쓰다만
연서한장
추억으로 남긴 어느 가을


다시
오지 않을것 처럼
다시 사랑을 하지 않을것 처럼'


그러나 가을은
그렇게 가고 
또 오고있다

 
 
   --20191024-